드디어 세 달간의 인턴형 프로그램의 마지막 주다. 이번주는 웹/앱 세부 디자인 페이지들이 대부분 마무리가 되어 디자이너/개발자 간의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아무래도 개발자 한분이 이탈해 남은 세 분이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작업을 처리해야해서 모든 페이지를 다 구현하기는 한계가 있었다. 개발팀장님이 지속적으로 진행 상황과 수정사항을 전해주셔서 페이지별로 디테일한 부분을 수정했다. 하면서 느낀점...개발자가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하다. 피그마에 개발자모드가 추가되어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페이지를 공유하며 작업할 수 있는데 피그마에서 확인한 디자인을 어떻게 구현해내는지 신기할 따름...디자이너로서 어느정도 역량을 완성하고 나면 프론트엔드쪽도 공부해보고 싶다.
이전 프로젝트에서 컴포넌트의 중요성에 대한 피드백을 너무 많이 들어서 최종 프로젝트 때는 모두가 컴포넌트 정리에 많이 신경썼다. 확실히 컴포넌트 정리를 해두니 디테일 수정할 때 parent 컴포넌트만 변경하면 전체가 변경되어 편했다. 다만 중요한 점은 페이지 내 카드나 버튼 디자인을 전부 완료한 후 컴포넌트화 하는 것이 아니라 첫 번째 디자인을 완성한 후 컴포넌트화 하고 이를 에셋에서 children 컴포넌트로 불러와 컨텐츠만 바꿔야 한다는 거...전부 다 만들어두고 디자인시스템에 넣으려고 메인 디자인 하나만 컴포넌트화 해뒀더니 나머지 디자인들은 컴포넌트가 아니라서 나중에 일일이 수정해야한다는 문제가 생겼다.
월요일에 페이지 디자인들을 마무리하고 화요일부터는 쭉 발표자료 만들기에 달라붙어 작업했다. 프로젝트 규모가 이전보다 크다보니 발표 시간도 길고 발표 자료도 많아져서 10명 모두가 달라붙어 ppt를 만들었다. 매번 느끼지만 UI디자인이 끝나면 뭔가 다 끝난 기분인데 실상은 포폴/발표용 ppt자료까지 만들어야한다는 거...그리고 UX리서치 및 전략 구성 과정을 시각화해 보여준다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아무래도 디자이너다보니 리서치 데이터 및 전략 자체의 디자인도 고려해야하다보니....생각보다 양이 많아 쉬지않고 작업하다 퇴근 30분을 남기고 팀원 중 일부가 스몰토크로 시작한 저메추가 소문을 듣고 몰려온 모두가 합류해 각자 알고 있는 맛집 파티로 발전....대방어 철이라 다들 알고 있는 회 맛집을 공유해줬는데..여기서 굴리기 시작한 스노우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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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수료식 끝나고 도저히 못참겠어서 바로 대방어 갈겨버렸다. 프로젝트 회고 쓰다가 너무 뜬금없긴한데 그래도...
방어잖아...방어라니까...방어인데..? 썸네일 합격 혜화 대동원회시장ㄱㄱ
아아 다시 프로젝트 얘기로 돌아와서....발표자료는 주미님이 만들어주신 유후네컷이 모두의 마음에 들었다ㅋㅋㅋㅋㅋㅋ아니 수료식날 다 같이 앉았는데 진짜 다들 아바타랑 똑같이 생겨서ㅋㅋㅋㅋㅋㅋㅋㅋ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쨋든 4주간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느낀점은 여전히 너무 많이 부족하다는거. 디자인은 물론이고 리서치, 데이터 분석, UX전략 수립, UX라이팅 등 여러 면에서 아직 미숙한 부분이 많아 여전히 배워야할 점이 많다고 깊이 느꼈다. 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디자이너만 10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다보니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부분인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내가 조금 느려도 다른 사람이 해주겠지'라는 마음이 들었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너무 부끄럽다. 모두들 같은 상황에서 작업하며 똑같이 경험하고 똑같이 배우는 입장인데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면 더 열심히참여할 생각을 못할 망정, '난 아직 서투르니까 천천히 배워야지'라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다. 아니 쓰면서도 어이가 없네 뭔 이딴 등신같은 마인드로 일을 했지 너무 민폐인데;; 그나마 다행인건 2주차 후반부부터 스스로도 이런 마음가짐인걸 느껴서 의식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했다는 점..? 또 다행이 팀원들도 모두가 의견을 진지하게 귀담아들어주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해주셔서 점점 더 자신감을 갖고 작업했던 것 같다.
여전히 디자이너로서 단점도 많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적어도 3달 전의 나보다는 확실히 더 발전한 것 같긴 하다. 사실 이 직군이 일반 사무직 직군처럼 인턴이 많거나 실무 경험 프로그램이 많은 직군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실무를 경험해보긴 정말 어려운데 운이 좋았다. 물론 중간중간 프로그램 운영 방식에 대해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어...최종 후기를 언제 정리할지는 모르겠지만....일단 수료를 마치고 지금 당장 느끼는 점은 다 쓴 것 같다. 아우.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이제 졸업해서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진짜 백순데....에헤이 조졌네 이거......일단 포폴 정리도 하고...개인 프로젝트도 추가하고...열심히 살아야겠다...
아 어쨋든 수고 많으셨습니다 2팀!! 유!!!!!!!!!!!!!!!!!!!!!!!!!!! 후!!!!!!!!!!!!!!!!!!!!!!!!!!!!!!!!!!!!!!!!!!!!
본 후기는 유데미-스나이퍼팩토리 UI/UX 디자이너 인턴형 프로그램 학습 일지 후기로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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